[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 뚝섬 상업용지 1구역을 낙찰 받은 인피니테크가 오는 23일까지 잔금을 납부키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13일 “인피니테크측으로부터 오는 23일까지 잔금을 납부하겠다는 의사를 통보받았다”라며 “현재 시공사 선정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인피니테크 관계자는 “국내 대형 건설업체와 시공사 계약을 위한 막바지 협의 중이며, 오는 20일을 전후해 계약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6월 1구역을 2998억원에 낙찰 받은 인피니테크는 시공사 선정이 지연되면서 계약금 10%를 제외한 잔금 2699억원을 현재까지 납부하지 못하고 있다. 잔금 납부가 지연됨에 따라 이자(3개월~6개월 14%, 6개월 이후 15%)도 크게 늘어나 현재 1구역은 연체 이자만 40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 따르면 인피니테크는 1구역에 50층 이상 오피스빌딩과 45층 주상복합아파트 2개동을 건립하고, 90평형 이상 대형 아파트 16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4구역(5742평)을 낙찰 받은 P&D홀딩스도 시공사 선정이 미뤄지면서 잔금(3996억원)과 이자(599억원 추산)를 납부하지 못한 상태이다.
3구역(5507평)을 3824억원에 낙찰 받은 대림산업(000210)은 잔금 등을 납부했지만 구체적인 분양 일정과 공급평형 등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