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장 중에는 2조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대기 중인 가운데 전거래일 3·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는 4.5bp(1bp=0.01%포인트)를 기록, 지난 2일(3.7bp) 이후 가장 좁았다.
|
주말 발표된 미국 8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는 67.8로 지난달 확정치 66.4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는 3분기 성장률을 전년 동기 대비 2.0%로 제시했다. 전날 3분기 성장률이 종전 2.9%에서 2.4%로 하향된 만큼 성장률은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소비심리는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24.5%, 25bp 인하 가능성은 75.5%를 기록했다. 지난 주를 거치면서 시장의 베팅은 25bp 인하로 기울었다.
이날 국내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하락분과 장 중 2조원 규모 10년물 입찰, 5000억원 규모 통안채 91일물 입찰을 소화하며 소폭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잭슨홀 회의가 예정된 만큼 시장 경계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주간으로 달러와 금리는 주중반까지 경계감과 매파적 중앙은행에 따라 상승할 수 있지만 이후 침체 우려와 파월 의장 발언으로 하락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금통위에 대해선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문가 9명이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2명은 한은이 이번달 25bp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설문조사에서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린 것은 지난해 2월 금통위 이후 처음이다. 금리 동결을 내다본 전문가 중 7명(80%)은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전거래일 국내 시장은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는 차별화되는 모습이었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5.7bp서 4.5bp로 축소, 10·30년 스프레드는 역전폭이 마이너스(-) 11.0bp서 마이너스 12.0bp로 벌어졌다.
한편 채권 대차잔고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481억원 감소한 122조184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27일 122조1502억원을 기록한 이래 최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