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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색 매력 업고 짜릿한 질주, BMW 전기차 사랑받는 비결

박민 기자I 2024.08.01 06:00:00

올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9만622대
전기차 캐즘에도 전년 동기보다 24.6% 증가
단일 브랜드로 전기차 판매량 글로벌 ‘3위’
다양한 선택권 보장 ‘파워 오브 초이스’ 주효
한국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AS확충에 적극

[이데일리 박민 기자] BMW그룹이 막강한 전기차 라인업을 통해 전 세계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시장 위축과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서도 전기차 판매량을 늘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올 상반기에만 BMW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총 19만62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6%가 늘었다. 이러한 실적은 단일 브랜드 기준으로 테슬라(83만 776대), BYD(73만 5000대)에 이어 글로벌 3위 실적이다. 또 미국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뽑은 올해 최고의 전기차 평가에서는 BMW의 전기차 전용 모델인 iX가 100점 만점에 가장 높은 84점을 받아 1위에 오르는 등 업계 안팎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BMW가 국내에서 선보인 전기차 라인업.(왼쪽부터) BMW iX3, BMW iX1, BMW iX, BMW i5, BMW i7, BMW i4 .(사진=BMW코리아)
◇고른 성장세로 증명한 BMW 전기차 매력

BMW의 고른 전기차 성장 배경에는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히는 BMW 그룹의 ‘파워 오브 초이스(Power of Choice)’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BMW 그룹은 하나의 모델에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내연기관을 탑재하는 상품 전략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에 고객들이 느껴왔던 BMW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과 상품성을 전기차에서도 낯설지 않게 느낄 수 있게끔 한 것이다.

특히 전 세계에서 BMW가 다섯 번째로 많이 팔리는 국가인 한국에서의 성장도 두드러진 특징이다. BMW의 한국지사인 BMW코리아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년 대비 13.9% 증가한 3406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국내에 진출한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전기차 판매 모델 중 프리미엄 순수 전기 세단인 BMW i5는 1003대, 역동적인 주행감에 폭넓은 활용성을 더한 순수 전기 스포츠액티비티차(SAV) BMW iX3는 916대 판매되며 BMW코리아 전기차 성장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짜릿한 주행감으로 전기차 특유의 즐거움을 선보인 BMW i4는 526대, 플래그십 전기 세단의 진정한 품격을 보여주는 i7과 프리미엄 컴팩트 순수전기 SAV iX1도 각각 415대와 402대 판매되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의 전기차 고객을 만족시켰다.
BMW코리아는 강원도 강릉 주문진해수욕장 인근에 마련한 전기차 충전 시설 ‘BMW 차징 스테이션’총 8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사진=BMW코리아)
◇충전 인프라 확충하는 BMW 코리아

BMW코리아는 전기차 운전자들이 충전 문제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난 2022년 말부터 전기차 충전소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으로 전국에 130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했을 만큼 전기차 관련 시설 투자에 적극적이다. 올해에는 ‘차징 넥스트(Charging Next)’ 프로젝트를 전개해 연말까지 총 2100기까지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아울러 BMW 코리아는 전기차 고객이 안심하고 운행할 수 있도록 전기차 전용 AS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과 전문 서비스 인력 증대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기차 전문 정비사인 ‘고전압 전문가’를 자체적으로 양성할 수 있을 만큼 체계적인 전문 인력 인증 제도와 고도화된 전기차 전문 AS 서비스 기술을 갖췄다. 현재 BMW 코리아가 보유한 고전압 인증 서비스 인력은 업계 최다 수준인 280여명에 이른다.

◇전기차 전용 교육 프로그램 신설

BMW코리아는 전기차 구매 고객을 위한 실질적인 혜택을 마련하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차종에 따라 출고 선물로 최대 1년간 무료로 무제한 충전할 수 있는 카드를 제공하거나, 일부 모델 구매 고객에게는 충전 카드 대신 BMW의 개인용 충전기인 ‘월박스(Wallbox)’ 무상 설치를 옵션으로 제공해 충전에 대한 부담을 크게 완화했다.

올해 초부터는 BMW 드라이빙 센터의 교육 프로그램에 BMW i4를 타고 진행하는 ‘i 스타터 팩’도 신설해 BMW 전기차 구매 고객이나 구매를 고려 중인 잠재 고객이 전기차의 특성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은 올바른 시트 포지션 설정, 스티어링 휠 파지 및 조작법과 같은 기본적인 자세 교정, 차량의 최대 제동 능력을 이용하는 긴급 제동 훈련 등의 필수 운전 기술을 배울 수 있다.

BMW코리아가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순수 전기 모델 BMW i4를 타고 전기차의 운전과 특성을 체험해볼 수 있는 드라이빙 프로그램 ‘i 스타터 팩(i Starter Pack)’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사진=BMW코리아)
한편, BMW 그룹은 세계적인 프리미엄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제조사로 BMW, MINI, 롤스로이스와 BMW 모토라드 등 4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30개 이상 생산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140개가 넘는 국가에 걸쳐 글로벌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올 상반기 총 3만5130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해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중 뉴 5시리즈는 1만156대 판매되며 BMW 코리아뿐만 아니라 전체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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