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한국항공우주, 눈 앞으로 다가온 수출 파이프라인-한국

김인경 기자I 2024.07.05 07:42:2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항공우주(047810)가 2분기 시장기대치를 소폭 밑도는 매출액을 기록하겠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7000원은 유지했다.

5일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894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56.2% 늘어난 550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면서 “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2.5% 하회하고,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 기지재건 사업 잔여 매출 660억 원이 2분기 모두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됐으나, 매출 인식이 3분기로 지연됐다”면서 “다만 해당 사업의 비용 인식은 2023년 완료했기 때문에, 추가 비용 발생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를 제외한 주요 사업의 이익률은 1분기와 유사할 전망”이라며 “특히 기체부품 부문의 경우, 매출 총이익률(GPM)이 19%를 기록하며, 1분기의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수출 파이프라인에 주목했다. 그는 “미 해군 훈련기 교체 사업(UJTS)의 사업자 선정 시기가 기존 예상대비 2년 지연됐으나 실망하기는 이르다”면서 “2024년과 2025년 체결 가능한 다수의 수출 파이프 라인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1조7000억원 규모의 중동 수리온 수출 계약이 연내 체결되며 수출 품목이 확장될 것이며 우즈베키스탄과의 FA-50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사업 규모는 1조1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또 페루 역시 FA-50 구매를 추진 중이며, 이집트 FA-50 수출 사업은 2025년에 사업자를 선정한다.

장 연구원은 “가장 큰 수출 모멘텀인 UJTS의 사업자 선정이 연기되면서, 주가 상승 속도는 제한됐다”면서도 “방향성은 여전히 명확하다. 실적과 수주잔고 모두 꾸준히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그는 2025년을 기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장 연구원은 “6월 체결한 KF-21 20대 초도양산 계약에 이어서 2025년에도 20대 규모의 양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이에 더해 FA-50과 수리온을 중심으로 다수의 수출 파이프라인을 보유했기 때문에, 해외 수주잔고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