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매출액은 1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3760억원으로 추정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정제마진 급락으로 정유부문 실적 감익이 크게 나타나는 가운데 배터리 부문도 적자폭이 줄어들지만 여전히 2000억원 대의 적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3분기 정유와 배터리 동시 약세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연구원은 “정유 부문의 수익 지표인 싱가폴 정제마진은 손익분기점인 배럴당 4~4.5달러를 하회할 것”이라며 “공급 압박은 4분기부터 완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배터리 가동률이 70% 전후로 부진해 적자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며 “총 캐파 88GW에서 2분기 헝가리 30GW, 3분기 중국 33GW 증설 완공으로 인해 가동률 회복은 더딜 전망”이라고 봤다.
황 연구원은 “배터리 7조5000억원 등 총 설비투자 9조5000억원에 비해, 세후 상각전영업이익은 3조5000억원으로 6조원 규모의 외부 자금조달이 또다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연간 영업손익은지난해 1조9000억원에서 올해 2조원, 내년 2조8000억원으로 바닥을 다지고 있으며, 주가순자산비율 0.42배로 바닥에 위치해 있어 현주가 레벨이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