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리노공업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580억원,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302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률이 무려 52%에 달했는데 R&D 용 소켓 비중 증가에 따른 믹스 개선 효과”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모바일향 양산용 소켓 물량은 부진했던 반면 R&D 관련 신규 프로젝트 물량은 견조했다”며 “4분기의 비중 변화에 따른 일시적 효과일 수 있지만 추세로 보면 수익성 개선은 명확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AI 스마트폰부터 AI 노트북까지 하드웨어 시장의 사양 변화가 크게 나타나는 해”라며 “디바이스 내 경량언어모델(sLLM) 탑재, 이를 지원하기 위한 어플리케이션프로세스(AP)와 중앙처리장치(CPU) 고도화가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P단에서의 핀 수는 최소 20%이상 늘어나고 CPU에서의 변화도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소켓의 판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시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중소형 디바이스 시장에서 소켓의 미세피치 기술과 높은 신뢰성은 리노공업만이 가진 독보적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스마트폰 이외에도 XR, 차량용 SoC, 서버향 AI GPU 등 고객사 내 연구개발용 수주가 늘어나고 일부는 양산까지 전환되고 있다”며 “향후 커스터마이즈느 AI 시장에서도 범용이 아닌 스페셜티 성격의 칩 출하가 많아지면서 소켓은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를 대비한 주요 빅 팹리스 고객과의 연결고리도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