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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는 이영조 작곡의 ‘시조 칸타타’를 소프라노 이유라, 테너 신상근, 정가 하윤주의 협연으로 들려준다. 우리 고유의 정형시이자 전통음악의 한 갈래인 ‘시조’와 독창·중창·합창으로 이루어진 서양 고전음악 ‘칸타타’를 결합한 작품이다. 2020년 ‘국악관현악과 한국 합창 : 시조 칸타타’에서 위촉 초연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60분에 달하는 곡을 30분 길이로 축약해 무대에 올린다.
2부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지성이자 석학인 고(故)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가사를 쓴 ‘천년의 노래, 리버스’를 테너 존 노와의 협연으로 선보인다. 2021년 동명의 공연을 통해 위촉 초연한 작품이다. 이어령의 한국 문화론을 담은 책에서 발췌한 내용을 노랫말로 엮었다. 국립합창단 전속 작곡가로 활동했으며 한국 합창 음악 작곡에서 주목받는 우효원이 작곡했다.
이번 공연에 앞서 관객 대상 이벤트인 ‘청음회’를 개최한다. 초연 실황 음악을 들으면서 관현악 총보(總譜)를 보고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이다. 작곡가 이영조·우효원과 지휘자 박상후가 참석해 작품의 작곡 의도와 감상 포인트를 직접 들려준다. 오는 15일 국립극장 내 국립국악관현악단 연습실에서 진행한다.
공연 및 청음회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티켓 가격 2만~5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