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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미사 진행에 불편이 없도록 시작 전부터 미리 착석해 미사를 준비했다고 한다. 이어 미사가 끝난 뒤 성당 안 뿐만 아니라 성당 밖까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신자들과 악수하며 성탄의 기쁨을 나누고 가정의 행복을 기원했다. 또 사진촬영을 요청하는 어린이들과는 함께 셀카를 찍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미사를 드린 혜화동 성당은 1927년 종현본당에서 분리돼 백동본당으로 설립된 후 제기동본당(1947년), 미아리본당(1948년), 돈암동본당(1955년), 성북동본당(1975년) 등을 분가시키는 등 서울 북부지역 신앙의 산실 역할을 해온 곳이다.
이날 성탄 미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 여러분 모두 행복하고 복된 성탄의 기쁨을 누리시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2000년 전 예수님께서는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이 땅의 가장 낮은 곳으로 오셨다”며 “우리의 죄를 짊어지시는 위대한 사랑을 보여주셨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 주변에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희망의 불씨를 키워가는 많은 분들이 있다”며 “작은 불씨가 더 큰 사랑으로 타오를 수 있도록 저와 정부도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