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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전국 학교 22개교, 조기방학 등 학사일정 조정

김형환 기자I 2023.07.17 08:59:47

6개 시도서 22개교 단축수업 등 결정
유·초·중 3곳, 방학 앞당겨 조기방학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지난 13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전국 학교 중 22개교가 방학 일정을 당기는 등 학사운영 일정 조정에 나섰다.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 17일 오전 군 장병들이 실종자 수색을 위해 투입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교육부는 17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전날 오후 10시 기준 서울·울산·세종·충북·충남·경북 6개 시도 지역에서 22개교가 단축수업·등교시간 조정·원격수업·조기방학·재량휴업 등 학사운영 일정을 조정했다. 교육부는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했거나 등하굣길 등 학생 안전이 우려되는 경우 휴업·등하교시간 조정 등으로 학사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을 각급 학교에 당부한 바 있다.

서울 지역의 한 중학교는 단축수업을 결정했으며 울산의 한 중학교는 등교시간을 조정했다. 세종의 한 유치원과 충북의 한 중학교는 수업을 원격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충북의 중학교 6곳과 고등학교 2곳은 등교시간을 조정했다. 충남의 한 초등학교는 오는 20일 예정됐던 방학을 앞당겨 조기방학에 들어갔으며 유치원 1곳은 재량휴업에 들어갔다. 같은 지역의 유치원 1곳과 초교 2곳은 등교시간을 조정했다. 경북의 유치원·초교·중학교 각 1곳씩은 방학 시기를 앞당겼으며 중·고 1곳씩은 등교시간을 조정했다.

교육부가 지난 14일부터 전날 오전 9시까지 파악한 피해 상황에 따르면 교사 1명이 사망했고 학교 39곳이 침수 등 시설피해를 입었다. 사망한 교사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 침수 사고에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시설 피해가 발생한 시도는 충남(14개교)·세종(6개교)·경북(5개교)·충북(5개교)·전북(4개교)·서울(3개교)·인천(1개교)·광주(1개교)다.

교육부는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시설에 대한 점검 등을 통해 교육시설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를 입은 교육시설에 대해서는 시도교육청의 현장 점검을 거쳐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재난복구비를 지원하고, 교육부는 필요시 재해대책 특별교부금을 지원하는 등 신속한 복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전국 각지에서 침수 사고 등이 발생하며 이날 7시 기준 전국 누적 인명피해는 사망 40명, 실종 9명, 부상 3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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