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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과 주한미군은 올해 한미동맹 제70주년을 맞아 지난 25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첨단 장비 등을 동원한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을 실시한다. 지난 25일 첫 훈련엔 한미 양국 군 71개 부대 장병 2500여명과 탱크·장갑차·전투기·무인기 등 장비 610대가 동원됐다.
이에 대해 통신은 “이번 훈련은 명칭 그대로 매우 위험천만한 불장난 소동”이라며 “단순한 군부대의 일상적 연습이 아니라 그 목적이 매우 불순하며 위협적인 실동 훈련이고 침략전쟁 시연회다. 우리 공화국(북한)을 상대로 무력을 사용해보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신은 또 “누가 하면 ‘심각한 위협’이고 누가 하면 ‘굳건한 안보’로 된다는 게 안보불안, 피해의식, 강박관념에 쫓기는 미국의 개들이 느끼는 불안정한 심리이고 쩍 하면 짖어대는 소리”라며 “적들이 이번 연합훈련과 병행해 핵전쟁 양상이 짙은 또 다른 군사적 행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이 시각에도 괴뢰(남한) 지역 상공에선 미 제7공군과 괴뢰공군의 연합공중훈련이 계속 광란적으로 감행되고 있고, 30일부턴 제주도 부근 해상에서 일본을 비롯한 추종세력들과의 합동 하에 ‘연합해상차단훈련’이 기도되고 있다”며 “이번 훈련이 우리를 반대하는 전면적인 무력침공으로 이어지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올해 우리나라가 주관하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고위급 회의’ 계기로 실시되는 연합 해상차단훈련엔 우리나라와 미국·호주 해군 및 일본 해상자위대 등이 참여한다. 이 훈련은 대량살상무기(WMD) 적재가 의심되는 선박을 차단·검색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한반도 근해에서 실시하는 이번 훈련은 공해상에서 선박 간 불법 환적 방식으로 금수물자를 거래해온 북한을 그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한미는 한미동맹 70주년과 건군 75주년을 맞아 지난 25일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시작했다. 훈련은 이날을 포함해 다음 달 2·7·12·15일 등 총 5차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