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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토닌은 뇌에서 분비되는 생체 호르몬으로 우리 몸이 수면에 들도록 도와주는 작용을 한다. 통상 밤 10시~새벽 2시 사이 가장 활발히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멜라토닌이 분비되면 신체는 밤(잘 시간)이라고 인식해 수면에 들어갈 준비를 한다.
멜라토닌은 심각한 불면증 환자보다는 일시적으로 생체리듬이 깨지거나 자연적으로 멜라토닌 수치가 낮아진 고령층 등에게 수면 유도제로 많이 쓰인다. 용량에 맞게 복용하면 별다른 부작용도 없고, 의존증이나 중독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미국에서는 일반 약국에서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후유증이나 야외 활동 감소 등으로 수면 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늘면서 멜라토닌 수요도 늘었다고 NYT는 전했다. 이에따라 멜라토닌 중독이나 의존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숏폼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는 멜라토닌중독(melatoninadict)이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영상이 100만건 기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서 사람들은 멜라토닌 없이는 잠을 잘 수 없다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NYT는 에릭 브로스트(33)의 사례도 소개했다. 대학원에 다닐 때 멜라토닌을 복용하기 시작한 그는 지난 5년 동안 멜라토닌 복용량을 줄이거나 아예 끊으려고 노력했으나 실패했다. 에릭은 결국 수면 치료사를 찾았고 인지행동치료 등을 통해 멜라토닌 복용을 중단하는 데 성공했다.
수면 전문가들과 심리학자들은 멜라토닌 복용을 중단해도 금단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며 중독성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필립 게르만 펜실페니아대 수면센터 임상심리학자는 “멜라토닌을 먹어야 잘 수 있다고 믿는다면 정신적으로 의존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멜라토닌을 끊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잠들 것 △방이 충분히 조용하고 어두운지 확인할 것 △최소 잠들기 1시간 30분 전부터는 격렬한 운동을 피할 것 △카페인 섭취를 자제하고 잠들기 직전 알코올 섭취를 피할 것 등을 권고했다.
아울러 “밤 11시까지 잠 들지 못한다면 멜라토닌을 복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거나, 차를 마시거나 목욕을 하는 등의 잠들기 전 ‘루틴’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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