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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떡은 박 전 대통령 측이 직접 서울 강남구의 떡 전문점에서 주문해 가져온 것으로 한과와 송편, 시루떡 등 총 200세트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주민들에게 이사 떡을 돌리면서 “이웃으로 이사를 오게 됐다. 앞으로 잘 봐달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달성군민의 환영에 대한 감사 표시였다.
떡을 받은 주민 A씨는 이날 언론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이 손수 떡을 준비했다는 소식에 눈물이 난다”라며 “부디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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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박 전 대통령이 태어난 고향이다. 특히 사저가 있는 달성군은 박 전 대통령이 1998년 15대 국회의원 보궐 선거 이후 18대 국회의원까지 4번 연속 당선된 지역구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사저 앞에서 “지난 5년은 무척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고, 정치적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인 달성으로 돌아갈 날을 생각하며 견뎌냈다”며 “제가 많이 부족했고 실망을 드렸음에도 많은 분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사면 결정 후 달성군 주민들이 여생을 편안히 보낼 수 있도록 돌봐주신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면서 감동을 받았다. 제가 참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퇴원 축하난을 전달했다.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님의 건강이 회복되시길 바란다. 퇴원하시고 사저에 오시길 기다리며 대구 경북 방문을 연기해 왔는데 건강이 허락하신다면 다음 주라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퇴원 축하난을 보냈다. 난에는 ‘늘 건강하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혔다.
이에 박 전 대통령 측은 윤 당선인과 문 대통령에게 각각 “건강 잘 챙기시기를 바란다”라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