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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약세다. 솔라나는 1.06%, 폴카닷은 1.15% 내렸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4531만원이었다. 전날보다 0.41% 하락한 것이다. 이더리움은 1.15% 내려 326만원을 기록했다.
앞서 미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5% 하락한 3만5111.1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4% 내린 4477.41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3.74% 급락한 1만3878.82를 기록했다. 주요 3대 지수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가, 5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특히 메타가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올해 1분기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폭락했다. 메타 실적은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규칙 변화 및 짧은 동영상 중심의 매출에 따른 광고 수익 감소소 영향을 받았다. 메타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26.39% 폭락한 주당 237.76달러에 마감했다. 애플(-1.67%), 마이크로소프트(-3.90%), 아마존(-7.81%), 알파벳(구글 모회사·-3.64%), 테슬라(-1.60%) 등 다른 빅테크 주가도 떨어졌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수석시장전략가 J.J. 킨나한은 CNBC방송에 “수많은 투자 포트폴리오의 핵심인 페이스북이 이처럼 어려운 시간을 보낸다면 전반적인 시장의 자신감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문제는 이것이 메타에 한정된 이슈냐, 아니면 시장 전반에 걸친 이슈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거래업체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시장분석가는 “(메타의 발표 이후) 현재 매도세는 아직 위기가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액티브 트레이드의 리카르도 에반젤리스타 선임분석가는 “기술주 전반에 대한 불안을 야기했다”고 전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국제유가 상승의 부담과 미국 고용상황 개선이 오미크론 변이로 지연되면서 빅테크 기업에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여기에 메타의 포워드 가이던스 하향 조정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펀더멘털 우려를 가중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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