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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 캠프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의 부친 윤기중씨는 2019년 3월 고관절 수술을 받은 뒤 연희동 자택의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거동이 불편하자, 딸을 통해 인근 부동산중개소 10여곳에 시세보다 싼 평당 2000만원에 급매로 내놓고 계단이 없는 아파트로 이사했다.
당시 한 부동산에서 매수자 3명 정도 소개를 받은 뒤 그 중 한 명인 김명옥씨에게 부동산중개소에 내놓은 금액대로 총 19억원에 매도했다는 것이다. 부친 윤씨의 건강 문제로 급히 팔았기 때문에 시세보다 많이 낮은 가격이었다는 게 윤 전 총장 측 설명이다.
윤 전 총장의 부친이 부동산을 매도한 시점은 윤 전 총장의 검찰총장 임명 시기였고, 김명옥씨는 화천대유 천하동인3호 사내이사로 드러난 인물이다.
캠프 측은 “윤기중 교수는 김명옥 개인이 계약 당사자였고, 부동산중개소로부터 소개받았을 뿐이므로 김명옥 개인 신상이나 재산관계에 대해서는 당연히 몰랐다”며 “김명옥 개인이 집을 사는데 ‘천화동인3호’에 투자했는지를 매도자가 알 수 있을 리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 “열린공감TV 방송이 부친의 건강상 문제로 시세(3000만~3500만원)보다 훨씬 싼 평당 2000만원에 급매한 것을 뇌물 운운한 것에 대해 민·형사상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