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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서 주민 600명이 '살인 의심' 외지인 직접 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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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성 기자I 2021.07.10 09:44:56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온두라스에서 주민 수백 명이 한 마을에 사는 이탈리아 남성을 집단으로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남성이 마을 노숙자 노인을 죽인 것으로 의심된다는 이유에서다.

숨진 스카누 집의 불에 탄 차(사진=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온두라스 경찰은 9일(현지시간) 남부 촐루테카주의 한 마을에서 이탈리아인 조르조 스카누(65)를 숨지게 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주민 5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이들은 19∼55세 사이로, 경찰은 당시 스카누 살해에 가담한 다른 이들도 추적하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스카누의 집에는 주민 600여 명이 몽둥이와 돌, 마체테(날이 넓고 긴 칼) 등을 들고 몰려가 공격했다.

경찰은 “600명의 무장한 성난 군중이 외국인을 살해하려는 의도를 갖고 사유지에 침입했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지난 7일 마을의 70대 노숙자 노인 후안 데디오스 플로레스가 살해된 채 발견되자 스카누의 소행으로 확신했다.

스카누가 정원에서 꽃을 꺾던 노숙자 노인을 발견하자 몽둥이를 들고 쫓았고, 몇 시간 후 노인이 숨진채 발견됐다.

스카누에 집에 몰려간 주민들은 집과 차량에 불을 질렀다.

당시 현장에는 경찰도 있었지만, 살인을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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