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융규제당국은 세계적인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영업을 금지했다. 바이낸스는 오는 30일 저녁까지 영국 내 영업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거의 3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치솟은 가운데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또 신고점을 썼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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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중간배당에 관심. 올해는 작년보다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배당을 받으려면 28일까지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수.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올해 중간 배당을 결정을 공시한 상장사는 모두 58곳. 유가증권시장 38개, 코스닥시장에서는 20개. 아직 공시하지 않은 삼성전자를 포함하면 59곳에 달하고, 기업 수는 더 늘어날 수 있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 상반기(46곳)는 물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49곳)보다도 많아.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9년 상장사의 중간 배당금은 3조7128억원이었고, 지난해에는 21.3% 줄어든 2조9208억원. 올해는 기업 수가 크게 늘면서 2019년을 넘어 4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
◇ 영국 금융감독청,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 불법 규정
-영국 금융규제당국이 세계적인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영업을 금지.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금융감독청(FCA)은 지난 25일자로 낸 통보문을 통해 바이낸스가 영국에서 규제를 받는 어떠한 활동도 할 수 없다며 소비자들에게 플랫폼 접속에 대한 주의를 당부.
-FCA는 “바이낸스가 영국 내 영업을 위한 어떠한 허가도 받지 못했다”며 “바이낸스는 우리의 사전 동의 없이는 사업 활동을 할 수 없다”고 발표. 이에 따라 바이낸스는 오는 30일 저녁까지 영국 내 영업 활동을 중단해야. 바이낸스는 세계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 거래소로, 수십 개의 디지털 코인, 선물, 옵션, 주식 토큰 등 전 세계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금융정보업체인 더블록크립토에 따르면 지난달 바이낸스는 약 1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거래량을 기록. 바이낸스는 중국인 자오창펑이 설립한 회사로 ‘세금 피난처’인 케이맨 제도에 본사. 영국의 FCA는 바이낸스의 영국 영업활동을 금지했지만 영국 시민들은 다른 나라 사이트를 통해 바이낸스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어.
◇ 테슬라, 중국서 또 리콜…급가속 결함 28만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에서 28만5000대 리콜하기로. 90% 이상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 자동운행시스템 결함에 따른 것.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현재 테슬라가 리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혀. 중국시장관리총국(SAMR)은 이날 이번 리콜을 통해 테슬라 고객들이 자동운행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원격으로 업그레이드하게 된다면서 자동차를 갖고 자동차 판매 대리점으로 갈 필요가 없다고 설명.
-SAMR은 테슬라 리콜이 위험 가능성에 대한 조사 결과 이뤄졌다면서 조사에서는 테슬라의 자동운행시스템이 우연히 작동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 자동운행시스템이 운전자도 모르게 작동하면 예상치 못한 속도 증가 가능성이 있다고 SAMR은 설명.
◇ ESG 채권투자 올 상반기 61조 몰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간) 올해 1~5월 전 세계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문 채권 펀드에 540억달러(약 60조9390억원)가 투자됐다고 보도. 데이터 제공업체 모닝스타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ESG 채권 펀드는 680억달러(약 76조7380억원)가 판매. 5개월 만에 작년치의 80%에 도달. ESG 채권 펀드에서 관리하는 자산도 같은 기간 14% 증가해 374억달러(약 42조2059억원).
◇ 물가 지표 안도 속 혼조…S&P 또 사상 최고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상승한 3만4433.84에 장을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0.33% 오른 4280.70에 마감. S&P는 사상 최고치.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03% 뛴 2334.40을 기록.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6% 하락한 1만4360.39.
-시장의 관심을 모은 건 물가 지표.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5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9% 상승.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 2008년 8월 이후 최대 상승 폭. 전월과 비교해서는 0.4% 올라.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3.4% 상승. 1992년 4월 이후 29년여 만에 가장 큰 상승 폭.
-다만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연준 고위 인사들이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나온 건 관심. 연준이 예상한 올해 PCE 물가 전망치(3.4%)를 계속 상회하고 있기 때문. 물가 지표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 통화정책 정상화는 언제든 당겨질 수 있음.
◇ 국제유가, 원유 수요 낙관에 5주 연속 상승
-유가는 원유 수요에 대한 낙관론이 지속되며 5주 연속 올라.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5센트(1%) 오른 배럴당 74.05달러로 거래를 마쳐. WTI 근월물 가격은 지난 주에만 3% 이상 올라 5주 연속 상승.
-유가는 오는 7월 1일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오름세를 지속.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의 원유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