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물류 자동화는 모든 산업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유통과 택배, 석유화학, 냉동·냉장, 자동차·타이어 업체 등에 폭넓게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회사는 △현대케미칼의 대산공장 자동화 설비(702억원) △방글라데시 다카 공항의 카고 핸들링 시스템(460억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형 수주를 성공한 경험이 있기도 하다. 김 연구원은 “IT 부문을 자동화 장비와 연계, 물류 솔루션 업체로서 가치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온라인 커머스, 유통 산업의 성장은 향후 현대무벡스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소비 패러다임이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유통 택배 시장이 커지고, 물류 센터에 대한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따른 물류 자동화 장비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대무벡스는 고객사가 국내 주요 대기업으로 다변화돼 있는데다가,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무벡스는 물류 시장 성장세가 가파른 동남아시아와 ‘콜드 체인’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중국을 대상으로 수주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도 하다.
김 연구원은 “현대그룹의 물류 자동화 사업으로부터 출발, 국내 수주 기반이 견고한 스마트 팩토리 관련 상장사”라며 “현재의 높은 성장세와 연구개발(R&D) 센터 건립 등을 통한 추가적인 성장도 기대할 만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