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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보다 선물로 인사"…코로나에 명절선물세트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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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기자I 2020.09.07 04:00:00

백화점·대형마트, 예약판매 전년 比 두 자릿수 신장
고향 방문보다 선물로 마음 표현하려는 수요 늘어
과일 가격 폭등 예상에 미리 할인받아 구매하기도

롯데백화점은 7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다. 한우, 와인, 샤인머스켓 선물세트 판매모습(사진=롯데백화점)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와 긴 장마로 인해 올 추석 선물세트 판매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할 정도로 언택트 문화가 확산함에 따라 고향 집 방문보다 선물로 마음을 표시하려는 고객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긴 장마로 과일 등의 가격 폭등이 예상됨에 따라 미리 할인을 받아 구매해 놓으려는 수요 역시 선물세트 사전예약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진행 중인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는 지난해에 비해 두자릿수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청과 등 전통적인 상품부터 건강식품까지 다양한 상품군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는 중이다.

특히 정육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고급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은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명절 고향 방문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다 보니 고급 정육 선물로 마음을 대신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롯데홈쇼핑이 우수고객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전체의 55%만이 추석에 고향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추석보다 12%포인트 줄어들어 비대면 명절을 보내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1일부터 9월 1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 증가했다. 이 중 정육 세트는 240% 더 팔렸고 굴비 세트는 160%, 청과는 64%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일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한 결과 전체 매출이 20.2% 올랐다. 축산이 50.9%, 주류 88.7%, 건강·차 상품군이 35.7%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5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7.6% 증가했다. 정육(106.2%), 수산(66%), 청과(41%%), 건강식품(81%) 등이 고르게 성장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50만원 이상 한우 121.1%, 30만원 이상 굴비 89.7% 등 프리미엄급 선물세트들이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마트에서도 고가 정육 세트 인기가 두드러졌다. 이마트의 8월 13일부터 9월 3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매출을 살펴보면 한우 세트는 25.6% 증가했다. 20만원 이상의 한우 세트 매출 역시 전년 대비 28.4%의 고신장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도 작년보다 2%포인트 오른 6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에서는 최근 상황을 고려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선물이 각광받고 있다. 아울러 청과 상품 신장세도 주목할만하다. 올해 역대 최장 장마로 시세 변동이 예상되는 상황이라 미리 할인 가격에 선물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지난 달 13일부터 9월 1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이 전년보다 35% 많아졌다. 이 중 건강식품은 206% 껑충 뛰었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홈술, 홈카페 트렌드가 확산함에 따라 와인·커피 세트도 각각 98.5%, 64.2% 신장했다. 사과 세트는 75%, 배 세트는 18% 더 팔렸다.

롯데마트 역시 8월 13일부터 31일까지 사전 예약 판매가 전년 대비 29.4% 증가했다. 건강기능식품은 해당 기간 동안 전년 대비 116.0% 신장했고 특히 홍삼·면역 관련 세트의 매출은 302.7% 신장했다. 아울러 과일 세트는 46.5% 매출이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명절 고향 방문이 어려운 만큼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 사전 예약판매가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가 본 판매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물량 확보와 배송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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