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워…‘야간관광’으로 韓 관광 이끈다

강경록 기자I 2020.04.08 06:00:00
경주 동궁과 월지(사진=한국관광공사)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부가 코로나19로 침체한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야간관광을 적극 추진한다. 관광객 유치 확보와 체재시간 증대를 통해 지역 숙박까지 유도하는 스테이형 관광 콘텐츠로 야간관광이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는 국내 곳곳의 유명한 야간관광자원과 프로그램을 모아 ‘야간관광 100선’을 7일 발표했다. 야간관광은 관광공사가 올해 추진 중인 신규 핵심 사업이다. 2월 중순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전문가 추천, SK텔레콤 T맵의 야간시간대 목적지 빅 데이터 281건 등 370개의 야간관광자원과 프로그램을 수집했다. 이를 기반으로 전문가 선정위원회를 실시, 야간관광 매력도·접근성·치안안전·지역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 100선을 선정했다.

선정 관광자원에는 △서울특별시 덕수궁 돌담길, 반포한강공원 등 △부산 달맞이언덕 문탠로드, 송도해상케이블카 등 △대구 김광석다시그리기길, 수성못 등 △인천광역시 강화문화재 야행, 송도센트럴파크 등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월봉서원 △대전 대동하늘공원, 달빛 품은 계족산 낭만산책 △울산 시티투어 생태탐방, 대왕암공원 △세종특별자치도 세종호수공원 △경기도 화성행궁 야간개장, 행주산성 등 △강원도 별마로천문대, 안목해변 등 △충청남도 서산해미읍성, 궁남지 등 △충청북도 중앙탑 일원, 단양강 잔도 등 △전라남도 여수 해상케이블카, 보성차밭 빛축제 등 △전라북도 전주 문화재야행 △경상남도 통영밤바다 야경투어, 저도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등 △경상북도 동궁과 월지, 월영야행 등 △제주특별자치도 라이트 아트 페스타, 새연교 등이다.

하상석 관광공사 일본팀장은 “야간관광을 코로나19로 침체한 관광산업의 회복과 경기 부양 방안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국내는 치안이 우수한 데다, 지역의 매력적인 야간관광 콘텐츠를 발굴·육성하면 관광객 체재일수 확대에 따른 관광 소비와 함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화성행궁 야간개장(사진=한국관광공사)
부산 송도 해상케이블카(사진=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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