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이야기]국산·외산 신예 경주마들의 2000m '진검승부'

이진철 기자I 2019.07.27 08:00:15

28일 렛츠런파크 서울 1등급 경주
산지·연령 상관없이 2000m 장거리 대결

렛츠런파크 서울 야간경마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28일 제11경주 1등급 경주마들의 2000m 장거리 대결이 펼쳐진다. 총상금 1억1000만원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산지와 연령 상관없이 레이팅 110 이하 경주마들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경주는 국산마와 외산마 신예들이 격돌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1등급으로 승급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4세 국산마 ‘케이엔블루’와 ‘스포츠경향배’에서 폭발적인 추입을 보이며 우승을 차지한 5세 외산마 ‘선더라이트’의 첫 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이에 맞서 장거리 경험이 풍부한 ‘해마루’, ‘찬마’ 등 베테랑 경주마들도 필승 전략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엔블루(거, 4세, 한국, R90, 박대흥 조교사, 승률 43.8%, 복승률 75.0%)는 지난 1년간 8번의 경주에서 다섯 번의 우승과 세 번의 2위를 차지해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1등급 데뷔전이었던 직전 2300m 경주에서도 2위 자리를 지켜내며 장거리 능력 또한 검증받았다. 첫 번째 2000m 도전의 결과가 기대된다.

선더라이트(수, 5세, 미국, R91, 우창구 조교사, 승률 18.8%, 복승률 50.0%)는 지난 5월 먼로기수와 첫 번째 호흡을 맞췄던 ‘스포츠경향’배 경주에서 막판 직선주로 번개같은 추입으로 5마리를 제치고 짜릿한 역전승을 보여줬다. 1살 차이인 ‘케이엔블루’와 처음으로 격돌하는 무대, ‘선더라이트’ 역시 첫 번째 2000m 출전이다.

찬마(수, 6세, 한국, R93, 이관호 조교사, 승률 25.8%, 복승률 29.0%)는 인기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로서 1800m에 15번 출전해 연승률 60%를 기록할 만큼 장거리에서 안정적인 주행능력을 보여주는 경주마다. 올해 6세로 접어들며 다소 성적에 기복이 있지만 올해 다승 7위를 지키고 있는 이관호 조교사의 필승 전략이 주목된다.

해마루(거, 8세, 한국, R106, 우창구 조교사, 승률 26.1%, 복승률 32.6%)는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106)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를 포함해 2000m 경주에서 두 번의 우승 전적이 있어 8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우승후보로 예상된다. ‘선더라이트’와 함께 우창구 조교사의 관리를 받고 있다.

장산카우보이(거, 6세, 미국, R87, 리카디 조교사, 승률 14.7%, 복승률 23.5%)는 대상경주 8회 우승에 빛나는 김병진 마주의 경주마로 국내 경주마 레이팅 3위의 ‘청담도끼’와 함께 리카디 조교사의 관리를 받고 있다. 2017년과 2018년 17번의 경주 중 10경주에서 순위상금을 획득할 만큼 안정적이었으나 올해 성적표는 다소 불안정하다. 꾸준히 장거리 경주를 도전하는 만큼 재기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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