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패션·식품 등 유통 브랜드들은 전 세계 여성을 응원하기 위한 캠페인, 기부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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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6일 국내 최초로 유럽연합(EU)의 ‘양성평등기업 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은 남성과 여성 직원 모두에게 평등하고 공정한 기업문화와 제도를 적용하는 기업에게 부여된다. 인증은 비영리재단인 양성평등기업재단에서 부여하며 스위스 연방 정부가 지원하고, EU 집행위원회가 공인한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은 지난 5일 전 세계 90개국 이상에 위치한 현지 법인들이 ‘양성평등기업 인증’을 받은 최초 글로벌 기업이 되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014년 29%였던 여성 임원 비율을 지난해 기준 35%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2022년까지 여성 임원 비율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켈로그 역시 글로벌 본사와 한국 농심켈로그가 각각 여성친화 기업으로 선정된바 있다. 켈로그는 다양성을 중요한 기업 철학으로 삼았던 설립자 W.K. 켈로그의 유산을 110년 넘게 이어가고 있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전미여성경영인협회(NAFE)가 선정한 여성 경영인 최고 기업 중 하나로 뽑혔다.
농심과 켈로그 합작사인 농심켈로그 역시 2015년 12월 여성가족부 장관으로부터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가족 친화 인증을 받았다. 서울 본사 직원 중 여성 직원 비율은 절반에 가까운 47%이며, 이 중 기혼 여성의 비율은 68%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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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는 최근 스스로의 위대함과 가능성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당당한 여성들을 지지하는 ‘2019 우먼스 저스트 두 잇(JDI)’ 캠페인을 실시했다. ‘너라는 위대함을 믿어’라는 캠페인 영상에 가수 청하·엠버, 개그우먼 박나래, 프로골퍼 박성현 등을 기용해 모든 여성들의 주체적인 삶을 응원했다.
지난달에는 참가자들이 나이키닷컴을 통해 매주 제공되는 스포츠 미션을 수행하는 ‘위대한챌린지’를 진행했다. 디지털 스포츠 챌린지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참가자들의 누적 수에 따라 여성들의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비영리단체 및 일부 학교 등에 나이키 스포츠 브라를 기부한다.
뉴발란스 역시 브랜드 뮤즈 김연아와 함께 우먼스 캠페인 ‘우먼 스프링 런(Women Spring Run)’을 진행한다. 캠페인의 부제는 ‘오늘, 나를 완성하다’다. 더 나은 나를 위해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가는 여성들을 응원하는 취지다.
화장품 브랜드 랑콤은 ‘2019 랑콤 우먼스 위크’ 프로모션을 통해 ‘세계 여성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념한다. 행사 기간 동안 랑콤의 베스트셀러인 ‘제니피끄 프로바이오틱스 에센스’를 10% 할인한다.
GS리테일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여성 독립운동가 51인의 스티커가 붙어 있는 GS25 도시락 700인분을 전국 14개 봉사처에 순차적으로 기부한다. 독립을 위해 몸 바쳤지만,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를 알리자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