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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 인터내셔날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69% 증가한 292억5842만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8% 늘어난 2721억4158만원, 당기순이익은 90억8625만원으로 39.9% 증가했다.
신세계 인터내셔날 성장의 1등 공신은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였다.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비디비치는 면세점 출점을 계기로 지난 3월 매출이 급등했다. 그 효과로 신세계 인터내셔날 내 화장품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4배 늘어난 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2.5배 뛴 399억원이다.
패션부문에선 브랜드 효율화 작업을 통해 실적을 개선했다. 신세계 인터내셔날은 지난해 9월 성과가 부진했던 의류 브랜드 ‘바나나 리퍼블릭’ 사업을 접었다. 적자 매장도 정리하면서 매장당 효율을 높이고 수입 원가를 낮추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 덕분에 자회사 신세계 톰보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49.3%(17억원) 늘어났다.
신세계 인터내셔날은 올해 남은 기간동안 비디비치의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연내 신세계 화장품 편집매장인 ‘시코르’와 시내 면세점 등에 비디비치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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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는 지난해 3월 일본 식자재 유통업체 ‘모노링크’를 인수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 유럽 식자재 유통업체 ‘구르메에프앤드비코리아’를 인수했다.
더불어 2016년부터 시작한 화장품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오는 9월엔 의류 브랜드 ‘헤지스’에서 남성 화장품 제품군인 ‘헤지스 맨 스킨케어’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섬은 기존 의류 사업을 대거 확장하는 방법을 택했다. 한섬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5.6% 증가한 290억9801만원, 매출액은 35.1% 늘어난 3304억9593만원이다.
한섬은 지난해 3월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을 인수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타임’이나 ‘시스템’ 등 기존 한섬 브랜드도 함께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지난해 1분기에 70억원에 달하는 부과세 환급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7% 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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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측은 사업개편을 진행하면서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2016년 가을부터 2017년 1분기까지 사업개편을 진행했다”라며 “기존에 운영했던 브랜드 중 일부를 정리하면서 발생한 비용손실이나 매출규모 축소의 영향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유통채널 강화로 이러한 상황을 돌파하겠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통합몰인 SSF를 전면 개편하는 등 온라인 매출액을 늘리기 위해 투자 중이다. 또 주요 브랜드 외에 여성복 브랜드인 ‘르베이지’나 SPA(일괄 제조·유통) 브랜드 ‘에잇세컨즈’ 등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의류업계 관계자는 “자라나 H&M 등 해외 SPA 브랜드의 국내 진출과 경제난이 맞물리면서 의류 사업만으론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라며 “앞으로도 사업 다각화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