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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대상 추천작_콘서트] 빅뱅 '0.TO.10'

김은구 기자I 2016.09.29 06:06:00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중반기 추천작
'따로 또 같이'로 10년
K팝 역사 새로 써

빅뱅 ‘0.TO.10’의 한 장면(사진=YG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단독 콘서트 사상 국내 최대 객석 규모인 6만 5000석. 그 자리를 관객들이 꽉 채웠다는 것만으로도 빅뱅의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빅뱅 콘서트: 0.TO.10’(8월 20일 월드컵경기장)은 높은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세계 각지서 몰려든 관객들은 30도를 훌쩍 넘긴 폭염 속에서 더 뜨거운 함성으로 월드컵경기장을 달궜다.

빅뱅은 공연을 시작하자 ‘천국’ ‘위 라이크 2 파티’ ‘핸즈 업’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완전체 빅뱅의 무대뿐 아니라 지드래곤과 탑, 태양, 대성, 승리 5명의 멤버가 각자 활동을 했던 솔로곡으로 무대를 꾸미는 등 지난 10년을 이번 한 무대에 쏟아붓는 듯했다. 승리와 대성은 지드래곤의 솔로곡 ‘삐딱하게’로 콜래보레이션 무대를 꾸며 관객을 흥겹게 했다. 게스트로 참석한 싸이는 자신을 ‘빅뱅의 친한 형’이라고 소개한 뒤 ‘챔피언’과 ‘강남스타일’로 열기를 더했다.

리더 지드래곤은 공연 후반부에 “10년이 후딱 갔는데 10년 후에도 공연하고 오래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의 바람이 이뤄질지는 지켜볼 일이다.

△한줄평=“10년 장수 아이돌다운 팬 동원력과 스케일로 아이돌 공연역사를 새로 썼다”(위명희 위엔터테인먼트 대표), “객석을 꽉 채운 팬들이 공연을 완성했다”(이수근 인넥스트트렌드 대표), “10년을 지켜낸 빅뱅이란 타이틀을 10년간 지켜준 팬이 하나돼 완성한 콘서트”(주성민 하나투어 브이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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