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유엔(UN) 및 유엔주재한국대표부와 공동으로 ‘유엔 정보통신 접근성센터(Accessibility Centre)’ 리모델링 기념식을 15일(뉴욕 현지 시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접근성센터’는 유엔본부에 근무하거나 방문하는 장애인이 정보통신보조기기를 사용하고, 무료로 대여해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장소로서, 지난 2013년 12월 개소 당시 미래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서병조)을 통해 총 27종 87대의 정보통신보조기기를 기증한 바 있다.
현재 접근성센터는 유엔본부의 현재 일반인 투어프로그램 등으로 활용돼 장애인뿐만 아니라, 유엔본부를 방문하는 일반인에게도 소개돼 한국의 정보통신기술과 정보통신보조기기 홍보에 기여해 왔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미래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접근성센터에서 이용수요가 높고, 국내 제품 중 해외진출이 예상되는 품목과 고장·단종·구버전 등 교체가 필요한 제품 등 총 16종 47대의 제품을 교체하거나 신규로 비치했다.
2016년도 ‘유엔장애인권리협약 당사국총회’(6.14~16)에 맞춰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유엔 사무처 총회회의운영국(DGACM) 케더린 폴라드(Catherine Pollard) 사무차장,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 오준 대사가 참석했고, 미래부에서는 김용수 정보통신정책실장이 참석했다.
또한 당사국총회 참석을 위해 방문한 한국의 유엔장애인권리협약 비정부단체(NGO)포럼 김미연 위원장과 장애인단체 대표 인사 등 10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미래부 김용수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번 행사는 정보통신기술(ICT)선진국인 한국이 국제사회에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앞으로도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장애 없는 디지털 세상을 구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정보통신보조기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우수한 정보통신보조기기를 개발하는 중소기업들의 이익 창출과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