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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中지표 부진·유가 하락에 약세..다우 0.9%↓(종합)

김혜미 기자I 2015.12.09 06:39:51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8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다음 주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중국 무역지표에 대한 우려와 국제유가 약세가 증시 흐름을 좌우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92% 하락한 1만7568.0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65% 내린 2063.59, 나스닥 종합지수는 0.07% 하락한 5098.24를 나타냈다.

유가는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일부 차익실현 및 포지션 청산 물량이 나오면서 낙폭이 제한됐다. 증시도 바이오테크주가 상승하면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국제유가, 과잉공급 우려 지속에 또 하락..WTI 37.51弗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4센트, 0.37% 하락한 37.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4센트 하락한 40.28달러를 나타냈다. 장중 한때 배럴당 39.81달러까지 내리기도 했다.

유가는 지난 주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실패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사우디 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핵심 회원국들은 유가 안정보다는 시장 점유율 사수를 우선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란과 이라크 등은 내년에 생산량과 수출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태다.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유가가 배럴당 2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세계 원유 재고는 기록적인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존 왓슨 셰브론 CEO “유가, 1년 안에 반등할 것”

내년 원유 수급 상황이 균형을 이루기 시작하면서 유가가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존 왓슨 셰브론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

왓슨 CEO는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수요에 약간의 불균형이 있으며 이를 해소하는 데 약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구체적인 유가 전망치는 제시하지 않았으나, 유가가 어느 정도로 떨어지든 살아남을 수 있도록 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에 25%의 설비투자 축소를 계획 중이며 앞으로 수년간 추가 축소를 예상했다.

셰브론 주가는 올들어 국제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며 20% 이상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올들어 각각 40% 가량 밀렸다.

◇“애플, 내년 3월 2세대 애플워치 공개할 것”

애플이 내년 3월 행사에서 2세대 애플워치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애플 전문 블로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을 인용,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이는 첫 애플워치 판매 이후 약 1년 만으로, 애플은 지난 4월 애플워치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이후 애플은 지난 9월 새 밴드와 애플리케이션 등을 공개했다.

애플은 현재 애플워치를 위한 새로운 사양의 카메라와 건강 관련 기능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기능이 2세대 애플워치에도 적용될 지는 불투명하다.

나인투파이브맥은 내년 3월 행사에서 4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이폰6C모델도 공개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0.04% 하락 마감했다.

◇바이오테크주 상승..달러 소폭 하락

전날 급락했던 바이오테크 업종은 반등했다. 아이셰어즈 나스닥 바이오테크놀로지 상장지수펀드(ETF)는 전날 2.2% 급락했으나 이날 오후 들어 약 2% 반등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달러선으로 상승했으며 달러-엔 환율은 오후 들어 123.01엔선에서 거래됐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24%로 상승했다. 종목별 주가는 퀄컴이 5.5% 넘게 밀렸고 캐터필라가 2.7% 내렸다. 나이키는 0.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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