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정상 지킨 여왕, <엘리자벳> ‘여왕’들이 예매 랭킹 정상을 지켰다. <엘리자벳>과 <명성황후>가 전주와 변함없이 1, 2위를 지켰고, 그 뒤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와 <아리랑>, <맨 오브 라만차>가 나란히 한 계단씩 올라 3~5위를 차지했다. 조정래의 동명 대하소설을 바탕으로 3년간의 준비과정 끝에 첫 무대에 오른 <아리랑>은 감동적인 음악과 서사로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6위는 창작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차지했다. 4차 티켓 오픈과 함께 열 다섯 계단 뛰어오른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지난 6월 중순 개막해 이제 두 달간의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네 번째 시즌을 맞은 이 공연은 초연부터 참여해온 최호중, 이준혁 등 베테랑 배우들과 새로 합류한 멤버들의 신선한 조화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7위는 어린이뮤지컬 <번개맨과 비밀의 문>이 지켰다.
이어 <노트르담 드 파리>가 티켓 오픈과 함께 8위에 올랐다. 10월 중순 개막하는 이번 공연은 지난해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아 무대에 올랐던 오리지널 내한공연의 앙코르 무대다. 이어 어린이 뮤지컬 <블록버스터 뮤지컬 헬로 카봇> 서울 앵콜 공연이 9위로 한 계단 내려섰고, 내달 초 개막을 앞둔 <풍월주>(10위)가 그 뒤를 이었다. 신라시대 남자기생들의 삶과 사랑을 그린 창작뮤지컬 <풍월주>는 지난 2012년, 2013년 공연에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인기작으로, 올해 성두섭, 이율, 윤나무 등의 배우들과 함께 다시 돌아온다.
콘서트
비스트가 돌아온다, <뷰티풀 쇼>
비스트의 단독콘서트 <뷰티풀 쇼>가 티켓 오픈과 함께 에이핑크의 <핑크 아일랜드>(4위)를 밀어내고 예매 랭킹 1위에 올랐다. <뷰티풀 쇼>는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되어 비스트의 대표 브랜드공연으로 자리잡은 콘서트로, 이달 말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2위는 마룬파이브 내한공연이 차지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록밴드로 손꼽히는 마룬파이브는 당초 오는 9월 초 대구와 서울에서 각각 한 차례씩 공연을 열 예정이었으나, 국내 관객들의 뜨거운 기대에 호응해 서울 공연을 한 차례 더 연장했다. 이어 3위는 마마무의 팬미팅이 차지했다.
지난주 다수 순위권을 점령했던 뮤직페스티벌은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썸데이 페스티벌 2015>(5위), <해운대 썸머 페스티벌>(7위),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8위)이 모두 소폭 하락했고, 대신 인기 힙합 뮤지션들이 대거 출연하는 <프리스타일데이 2015>가 새로 등장해 6위에 올랐다. 신화의 데뷔 17주년 기념 앵콜콘서트 <위_신화>(9위)는 꾸준히 순위권을 지키고 있으며, 전국 투어공연을 펼치고 있는 이문세는 <2015 씨어터 이문세> 광주공연으로 10위를 차지했다.
[2015.8.3 ~ 2015.8.9 인터파크티켓 기준]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