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일 KT&G(033780)에 대해 담뱃값 인상 움직임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11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담배세금 인상은 KT&G가 경쟁사와의 가격 차이를 좁힐 수 있는 호재”라며 “인상폭이 다소 높더라도 담배가격이 소득대비 낮은 점을 감안하면 판매량 감소가 제한적이고 재고에 대한 평가이익이 부정적 효과를 상당부분 상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또한 담배세금이 2004년과 같이 갑당 100원단위로 인상되더라도 평균판매단가(ASP)를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경쟁사가 2011~2012년에 주력 제품을 갑당 200원으로 올린 반면 KT&G만이 가격을 올리지 않은 상태로 세금 인상 시점에 일부 브랜드의 소비자 가격도 세금인상폭 이상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