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24일 삼성물산(000830)에 대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정체된 데다 경쟁사의 턴어라운드 대비 투자 매력이 줄었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를 7만9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올리되 주가 상승 여력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
박용희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 26% 증가한 7조4000억원, 1454억원을 기록했다”며 “건설부문의 매출 급증에도 매출총이익률(GPM)이 92.1%로 전분기보다 악화됐다”고 밝혔다.
신규수주 또한 문제로 지적됐다. 상반기 5조60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18조원에 크게 미달하고 있어 지난해만큼의 대규모 수주가 이뤄지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
그는 “실적 방향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ROE가 내년도 이익 성장에도 정체되고 있다”며 “경쟁사가 턴어라운드하는 가운데 투자 매력이 떨어져 투자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지배구조 관련 중심에 있어 주가 변동성은 여전히 상향일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전자의 배당수익률 상향, 상사부문의 손익 개선 등 주가 상승 요인이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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