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9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내년 주력선종 중심으로 수주를 안정적으로 지속해나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연간 목표치의 95%인 133억달러를 수주했다”며 “이달 예정돼있는 페트로나스(Petronas) F-LNG 수주를 포함해 드릴십, 해양시추·생산설비 등 연간 수주가 150억달러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최근 해양과 LNG에 집중된 사업구조로 상선 회복의 수혜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지만 내년 수주 전략이 선가 상승시 상선 비중 확대로 설정되면 상선시장 회복에서 소외될 이유는 없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독(Dock) 3기, 플로팅 독(Floating Dock) 5기 등 유연한 생산성을 보유했고 업계 최장인 7.9㎞의 안벽이 있어 대형선과 드릴십, F-LNG 건조에 유리하다”며 “수주 여력이 없다는 우려는 기우”라고 판단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지난해 수주 부진으로 내년 실적 정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 연평균 150억달러의 신규 수주로 2015년 하반기부터 성장이 재개될 것”이라며 “쉘(Shell)의 프리루드(Prelude) F-LNG 안정적인 건조와 페트로나스 F-LNG 추가 수주로 해양 생산설비의 수익성 우려를 완화할 호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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