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현대증권은 19일 태웅(044490)에 대해 풍력터빈의 대형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스몰캡 팀장은 “지멘스가 동에너지(DONG Energy)로부터 6MW급 해상풍력터빈 582MW를 수주했다”며 “6MW급으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용화 단지에 납품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대형풍력터빈 시장은 지멘스의 3.6MW타입이 주력이었다”며 “앞으로 6MW급으로 시장의 범위가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팀장은 “지멘스 3.6MW급 터빈의 주력 단조품 공급업체인 태웅은 6MW급 터빈에 대해서도 제품개발 단계부터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전세계에서 6MW급 이상의 풍력터빈용 타워플랜지를 납품할 수 있는 설비는 태웅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6MW급 터빈의 경우 타워플랜지의 직경이 7미터 이상인데 이를 위해서는 8000파이급 이상의 링밀이 필요하다”며 “태웅의 링밀 크기는 9500파이로 전세계에서 유일한 설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