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8일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시판허가를 받은 ‘에소메졸’이 미국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23만3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알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역류성식도염 치료제인 에소메졸이 미국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넥시움’의 특허를 피한 개량신약으로 인정받았다”며 “미국의 제네릭(복제약) 전문업체인 ‘란박시’가 첫 제네릭을 내놓기 전인 내년 5월까지 독점적으로 대체시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첫 제네릭은 다른 제네릭이 나오기 전까지 시장점유율 40%를 기록한다고 알려져 있다. 한미약품의 에소메졸 역시 넥시움의 제너릭이 나오기 전까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때문에 이 연구원은 개량신약인 에소메졸의 미국 시장 성공 가능성을 크게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넥시움의 미국 매출은 2억3000만 달러 수준”이라며 “에소메졸도 미국에서 올해 600만~1500만달러, 내년 1억~1억9000만달러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에소메졸이 허가를 획득하면서 수출 물량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에소메졸 수출 등으로 해외로 진출하면서 장기적으로 성장도 탄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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