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KB투자증권은 11일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에 대해 최근 악재가 이미 주가에 모두 반영됐으며, 상반기 자동차 판매 성수기가 진행되면서 펀더멘털의 개선이라는 보다 근본적인 호재가 주가에 반영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최근 3개월 글로벌 자동차 섹터에서 가장 저조한 주가수익률을 보였다”며 “이는 미국환경보호청(EPA) 연비조정, 엔화약세,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등이 주요인”이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 주가 부진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EPA 연비이슈는 11월, 12월 현대기아차의 미국판매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주가에 부정적 영향력은 대부분 소멸한 것으로 보이고 엔화약세 또한 일본 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유럽 자동차 메이커 주가에는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어 현대기아차 주가가 이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 실적부진 역시 주된 요인이 연비보상에 따른 일회성 충당금 증가라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부터 견조한 실적흐름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 관련기사 ◀
☞현대차, 中 프리미엄 SUV 시장 선점한다
☞작년 국내생산 車 수출, 질적 성장 이뤄
☞현대차, 여성전용 차량정비 서비스점 '블루미' 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