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포스코(005490)와 르노자동차가 경량 자동차 부품을 공동 개발한다.
24일 포스코에 따르면, 전날 포스코와 르노차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마그네슘 합금판재를 이용한 경량 자동차 부품개발 코이노베이션 프로그램(Co-Innovation Program)` 기술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박기홍 포스코 전무를 비롯해 루이 슈미틀란 르노차 구매담당 임원과 관련 임직원이 참석했다.
코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르노차가 올해 초 도입한 공동 기술개발제도. 공급사와 함께 서비스와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혁신제품을 상품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발 아이템을 선정하고 적용하기까지 르노차의 전문가그룹과 글로벌 구매그룹이 함께 업무를 추진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마그네슘판재를 이용한 경량차 부품개발은 르노자동차가 추진 중인 코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오는 2012년부터 양산 적용할 수 있는 여러 자동차 부품을 함께 개발하고, 필요한 예산은 분담할 예정이다. 또 연구성과는 공동으로 소유한다.
마그네슘판재는 철강 대비 78%, 알루미늄 대비 35% 가벼워 경량 자동차를 생산하는 데 최적의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연구성과가 대량생산으로 이어질 경우 자동차 분야의 마그네슘판재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르노차도 일부 고급 스포츠카에만 사용해왔던 마그네슘 판재를 최초로 양산 적용해 회사 이미지를 높이고, 차량 경량화에 따른 연비 향상, 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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