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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기업경기 어둡다"..BSI 3개월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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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웅 기자I 2010.07.27 11:00:00

8월 BSI 전망치 100.7..기준치에 간신히 '턱걸이'
내수·자금사정·채산성·고용 등 악화..수출만 호조
전경련 "대내외 경제 불안요인 해소 안됐다"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기업들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8월 BSI 전망치는 100.7로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기준선인 100을 간신히 넘어서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BSI는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앞으로 경기 동향에 대한 의견을 조사해 지수로 표시한 것.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낮으면 향후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100보다 높으면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전경련은 "BSI 전망치가 하락한 것은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의 호조세에도 불구, 대내외 경제 불안요인들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하반기에 경기가 하락세로 전환할 수도 있다는 기업의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외적으로는 향후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 중국 긴축정책에 따른 경제성장률 둔화, 유럽 재정위기의 장기화 가능성 등 소위 G3 리스크로 인해 글로벌 금융위기 재연, 세계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지난 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상향조정하면서 출구전략 본격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데다, 건설 및 부동산 경기 부진, 민간 부문의 가계부채 증가가 향후 소비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문별로는 내수(105.0→100.0)의 호조세가 12개월 만에 멈추는 등 대부분의 지수가 하락했다. 특히 자금사정(101.3→101.2), 채산성(103.1→100.3)은 3개월 연속, 고용(102.5→100.9)은 2개월 연속 하락하며 기준선인 100선에 근접했다.

다만, 수출(105.8→105.0)은 16개월 연속 호조세를 이어나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06.5→101.8) 경기가 3개월 연속 둔화됐다. 서비스업(110.1→99.2) 경기도 위축됐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자동차·트레일러·기타운송장비(109.3→83.9), 건설(92.3→78.3) 등은 매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반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자·통신장비(131.4→123.7)와 운송업(137.9→121.2)은 호조세를 이어갔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 7월 실적치는 105를 기록해 지난 달(109.4)에 비해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3월(113.1) 이후 4달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이는 7월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내수가(106.3) 개선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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