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최근 하반기 실적 부진 우려를 낳고 있는 LG전자(066570)가 적어도 회사 가이던스는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UBS증권은 11일자 보고서에서 "LG전자 주가가 하반기 이익에 대한 우려로 충격을 받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3분기에 영업이익 1조원 수준의 기대를 하고 있는데 회사측 가이던스가 7000억원 수준인 만큼 기대가 너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UBS는 8750억원을 점치고 있다.
UBS는 "에어컨이 계절적으로 부진하고 LCD TV 마진도 높은 패널가격으로 인해 둔화될 것"이라며 "미국에서의 휴대폰 판매 둔화로 이익이 더 줄어들 리스크는 있지만, 어닝쇼크가 있거나 회사측 가이던스를 밑돌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 미국에서 휴대폰 판매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지만 LG전자는 `쵸콜릿2` 등 4분기에 신모델을 내놓으면서 다시 모멘텀을 찾을 것"이라며 "특히 이머징마켓에서의 판매는 여전히 호조"라고 말했다.
아울러 "LCD TV와 가전에서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LCD 패널가격이 4분기에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LCD TV 마진은 개선될 것이기 때문에 4분기 영업이익도 7000억원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이에 따라 UBS는 LG전자에 대해 목표주가 19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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