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9일 뉴욕증시의 시간외거래에선 장중 낙폭이 컸던 대형기술주들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인텔은 0.37%, 시스코 시스템즈 0.48% 상승했고 델 컴퓨터도 0.13% 올랐다.
이날 장마감 뒤 월가의 전망치와 일치하는 실적을 발표한 모토로라는 시간외에서 2.15% 상승하며 반도체 상승을 이끌었다. 반도체 장비업체 램 리서치도 완만한 수주증가를 밝혀 반도체주에 반등 계기를 제공했다.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고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1.45% 올랐다. 램 리서치의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반도체장비대표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1.12% 상승했고 노벨러스 시스템즈도 1.73% 지수를 늘렸다.
시간외거래 초반 약세를 나타냈던 소프트웨어 업종도 보합권에 들어섰다. 상고 기각 여파로 장중 6.00% 가파르게 하락했던 마이크로소프(MS)는 0.07% 올랐고 오라클도 시간외 초반의 하락폭을 만회해 보합을 유지했다.
한편 정규장 마감 뒤 실적 경고를 쏟아낸 기업 중 세계 최대 보험회사인 AIG가 9.11 뉴욕테러로 인한 보험 청구금액을 8억달러로 늘려잡은 뒤 0.89% 하락했다. 워닝(warning) 대열에 합류한 기업중 유통업체 노드스트롬, 기술 서비스기업 DDi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신용카드업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비자 및 마스터와의 법정소승에서 이겼다는 소식에 시간외에서 3.52% 올랐다. 3분기 실적 호조를 밝힌 오토바이업체 할리 데이빗슨과 글로벌 크로싱을 대신해 S&P500지수에 편입되는 유틸리티업체 테코도 시간외에서 상승세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