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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택시스이더리움은 전신인 신시웨이로부터 실제 매출이 발생하는 DB 보안 사업과 블록체인 DID 기술을 이어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사업 기반이 이더리움 트레저리 전략과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나.
△이는 다른 DAT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확실한 강점이자 유리한 지점이다. 단순 금융 행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비즈니스 매출이 발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 정부 과제를 통해 플랫폼 데이터 보안 관리 기술을 연구하며 블록체인 DID 관련 특허들을 확보했고, 이를 DAT 전략과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특히 올해 1분기 암호화 매출이 전년 대비 362.9%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당사의 보안 기술이 정부 및 기업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는 시장의 증거다. 기관 투자자가 디지털 자산 플랫폼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바로 이러한 신뢰 인프라인데, 이미 그것을 갖추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으로 확장이 가능한가.
△단순 인증 서비스를 넘어 이더리움 생태계 내 다양한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크게 세 가지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첫째는 검증인(Validator·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거래를 검증하고 승인하는 참여자) 운영 권한을 거래·관리하는 검증인 슬롯 마켓플레이스다. 둘째는 기관 및 법인을 위한 DID 발급·관리 서비스다. 셋째는 AI 에이전트의 신원과 권한을 검증하는 ERC-8004(AI 에이전트가 블록체인 위에서 활동할 때 필요한 신원 및 도메인 표준) 기반 AI 에이전트 도메인 인프라다. 기관 투자자 중심의 디지털 자산 시장은 앞으로 규제 준수, 신원 검증, 감사 추적성에 대한 요구가 계속 높아질 것이다. 저희는 이미 그 분야에서 기술과 고객 신뢰를 모두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사 대비 명확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본다.
데이터 보호와 블록체인 신원 인프라가 빠르게 융합되고 있다. DID 기술은 향후 규제 당국이 요구할 수준의 법적 준수와 검증 가능성을 갖춘 온체인 레일(블록체인 위에서 거래와 인증이 이뤄지는 기반 구조)을 구축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경쟁사들이 이 인프라를 처음부터 새로 구축해야 하는 것과 달리, 저희는 이미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상당한 선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더리움 보유량을 늘리는 핵심 수단으로 스테이킹을 꼽았는데, 현재 운용 수준과 향후 추가 수익 전략은 어떻게 되나.
△네이티브 스테이킹은 가장 기본으로 관리하고 있다. 스테이킹은 저희 비즈니스의 가장 기본적인 전제 조건이며, 현재 이더리움 기준으로 연간 약 3%의 수익을 제공한다. 그 외 온·오프체인 연계 전략이나 더 고도화된 전략들은 내부적으로 준비 중이다. 다만 모든 전략은 한국의 규제 환경에 부합하는지 이사회를 거쳐 철저히 평가하고 진행할 예정이다. 리퀴드 스테이킹 토큰은 스마트 컨트랙트 리스크와 회계 복잡성을 수반할 수 있어 규제 체계가 명확해짐에 따라 신중하게 움직일 계획이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 침체와 이더리움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
△철저히 장기 관점으로 시장을 본다. 단기적인 가격 움직임은 안 좋을지 몰라도, 실제 금융 기관 및 기업 참여자들의 실질적인 도입 속도는 폭발적이다. 이더리움 생태계는 ICO 시절부터 수많은 하락장을 겪을 때마다 늘 묵묵히 개발에 집중해 왔고, 결국 자산의 쓰임새가 늘어나며 가치를 증명해 왔다. 거래가 늘고 자산이 많이 쓰일수록 가치는 자연스럽게 우상향할 것이다. 특히 큰 임팩트를 줄 수 있는 기관들이 참여하는 시점에 단계적 도약이 일어날 것으로 믿는다.
-최근 이더리움 재단 이탈자 이슈 등 생태계 내외로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다양한 논란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현재 이더리움의 상황이 스탠다드차타드 애널리스트 제프 켄드릭이 분석했던 과거 아마존의 사례와 유사하다고 본다. 아마존은 내부적으로 아무 문제 없이 잘 굴러가고 있었음에도 외부 내러티브 때문에 주가가 폭락했던 시점이 있었다. 당시 제프 베이조스는 외부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내부의 견고함을 믿으며 사업을 지속했고 결국 증명해 냈다. 지금 이더리움도 외적으로 이런저런 내러티브가 있을지 몰라도, 실제 온체인 활동과 개발자들이 빌딩하고 있는 현황을 보면 정말 다양하고 폭발적인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DAT 기업을 둘러싼 시장 시선이 엇갈리는 가운데 주주 소통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현재 시장 상황이 조정을 받고 있고 DAT 기업을 향한 대외적인 시선이 부정적일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정한다. 그렇기에 주주 소통을 최우선으로 신경 쓰고 있다. 저희가 하는 사업이 실제 비즈니스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나 마케팅 채널을 통해 천천히, 그리고 투명하게 자료를 공유하며 시장을 설득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 과거 웹3 투자 경험을 통해 배운 가장 큰 교훈은 팀의 투명성과 실행력이다.
-10월 파라택시스코리아와 합병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자산 배분이나 운용 계획이 있다면.
△두 자산은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인 ‘디지털 금’이라면, 이더리움은 네트워크 위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디지털 석유’, 즉 원자재(Commodity)다. 합병 후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묶어 관리할 계획은 맞지만, 구체적인 자산 배분이나 운용 원칙은 향후 경영진 및 이사회 승인 과정을 거쳐 구체화될 예정이다.
-파라택시스코리아와의 합병 완료 이후 회사를 어떤 모습으로 성장시키고 싶나.
△단순히 국내에서 가장 많은 코인을 가진 기업이라는 타이틀에 만족하지 않는다. 양사 합병을 통해 그동안 분산되어 있던 IR, 공시, 내부 통제, 컴플라이언스 조직 등을 하나로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다. 최종적으로는 국내 법 규제를 완벽히 준수하는 투명한 회계 및 거버넌스, 인프라를 확립해 기관 투자자들이 신뢰하고 선택할 수 있는 DAT 기업으로 시장에 증명해 보이겠다. 기관들이 가장 투명하고 규제 친화적인 방식으로 이더리움 익스포저에 접근할 수 있는 최고의 게이트웨이로 자리매김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