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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고령 배우’, ‘대배우’, ‘천생 배우’ 등 여러 수식어가 따라붙었던 배우 이순재가 향년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한평생 연기에 헌신하며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상징처럼 여겨져왔기에 그의 타계 소식에 각계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김혜수·정보석 등 슬픈 마음 전해
고인과 예능 ‘꽃보다 할배’ 시리즈를 함께 했던 나영석 PD는 “선생님과 여행을 하고, 추억을 나눴던 어르신들과 자리도 자주 했는데 최근 1년 동안은 선생님 몸이 안 좋으셔서 뵙지 못했다”며꾸준하게 성실하게 일하는 것에 대해 많은 귀감이 됐다. 이제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실 수 있기를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고인과 드라마 ‘장희빈’ 등을 함께 찍은 김혜수는 “평생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 감사드린다”며 이순재의 마지막 공식석상 자리였던 ‘2024 KBS 연기대상’에서 고인의 수상소감을 언급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MBC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고인과 장인과 사위로 호흡을 맞췄던 정보석은 “연기도, 삶도, 배우로서의 자세도 많이 배우고 느꼈다”면서 “제 인생의 참 스승이신 선생님의 한걸음, 한걸음은 우리 방송 연기에 있어 시작이고 역사였다. 많은 것을 이루심에 축하드리고 아직 못하신 것을 두고 떠나심에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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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후배 배우 유인촌은 “연기 인생 마지막 순간까지 불 태우다 가신 훌륭한 배우”라고 고인을 기억했다. 그는 “옆에서 잔소리를 해줄 선배이자 어른을 잃어 아프고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김민석 총리·오세훈 시장도 추모 동참
정치계 인사들도 추모 물결에 동참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가끔 공·사석에서 뵐 때마다 큰 인연이 없는 제게도 참 따뜻하셨다”고 고인을 떠올렸다. 그는 “백상예술대상 특별무대에서 ‘평생을 했는데도 아직도 안 되고 모자라는 데가 있다. 연기에 완성은 없다. 잘할 순 있어도 완성은 아니다’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난다”면서 “이 말씀을 정치를 하면서 항상 새기겠다”고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 시대를 넘어 세대를 잇는 ‘모두의 배우’를 떠나보낸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겁다”며 “평생을 무대와 카메라 앞에서 보내시며 연기의 품격과 배우의 자세가 무엇인지 보여주신 선생님의 발걸음은 우리 국민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고인에 대해 “70년 세월 동안 눈물과 웃음을 준 ‘큰 어른’”이라며 “꽃보다 멋진 할배, 학생을 사랑한 교수, 평생을 연기에 헌신한 영원한 예술가”라고 기억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6시20분이며, 장지는 이천 에던낙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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