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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추석 연휴 기간동안 여야는 이 대통령의 방송 출연 시점을 두고 날선 공방을 확산하고 있다. 야당 측은 이 대통령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수습기간 중 부적절하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며 비판하고 있다.
공방은 소송전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이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통령이 국정자원 화재 후 촬영했다’는 주장을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모경종 민주당 의원은 전날 주 의원을 같은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주 의원은 “피고소인들은 예능 촬영 시점을 국민에게 은폐할 목적으로 ‘주 의원의 문제 제기는 허위사실’이라는 취지의 적반하장식 거짓 브리핑을 했다”며 “예능 촬영이 부적절한 상황임을 대통령실도 잘 알기에 촬영 날짜를 감추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방송은 단순한 예능이 아니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를 앞두고 K-푸드와 K-콘텐츠를 알리기 위한 문화외교의 일환”이라며, 야당이 제기한 ‘48시간 실종설’은 “명백한 허위”라고 받아쳤다.
이 대통령이 출연한 이번 방송은 당초 5일 송출될 예정이었으나 대통령실의 요청으로 하루 연기돼 이날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