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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5% 늘어난 5194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이 23% 증가한 3조3372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3.9%포인트 증가한 15.6%에 이른다.
이 연구원은 “주요 수출 시장인 북미에선 리쇼어링, AI-데이터센터, 전기차 사용 확대 등으로 전력 시장 성장이 이어지고, 중동에선 사우디 네옴 프로젝트의 신재생 에너지원 운영 목표 등으로 우호적인 수주가 전망되며, 선박용에서는 환경규제에 따른 친환경 선박 발주 증가 등으로 회전기기 매출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1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66% 늘어난 50억8000천만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대략 2년 치 이상의 수주물량으로, 최근 받는 수주의 납기는 3년 이후인 장납기 물량으로 파악된다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 움직임이 크지 않은 상황에 HD현대일렉트릭에 장기 수주가 쌓이면서 원가 변동에 따른 에스컬레이션 조항에서도 유리한 구조를 가져갈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울산공장과 앨라바마공장 증설(20% 내외)을 통해 늘어난 전력기기 수주에 대응하고, 배전부문 증설(2026년 본격적으로 25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변동성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