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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시장은 뚜렷한 색깔을 보이지 못한 채 변동성만 높아졌으나, 사실상 매크로나 실적상 대형 이벤트가 부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 흐름은 향후 증시 방향성을 크게 예고하는 성격은 아니었다고 한 연구원은 판단했다. 이보다는 이번 주 주요 대내외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시장참여자들이 방향성을 가늠하며 포지션 조정에 나서는 구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5일 예정된 미국의 5월 제조업 PMI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제조업 PMI는 대표적인 미국의 선행지표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5월 지표가 미국을 넘어 한국 등 주요국들의 경기 전망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이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에 연준이나 시장이 마지막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고용 지표이기도 하다.
미국의 5월 비농업 고용 지표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번 5월 고용 발표 이후 연준의 정책 경로 변화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재차 증시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음에 대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6월 ECB 통화정책회의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연준보다 선제적으로 6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커 보이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성명서 혹은 ECB 총재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여기서 한층 비둘기파 신호가 감지될 시에는 유로화의 추가 약세가 글로벌 달러화 강세를 불러올 수 있어 이번 ECB 회의는 이전에 비해 시장의 주목을 많이 받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주요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도 주가 회복력을 보여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