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 SK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0.4% 감소한 13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7.3% 증가한 24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7194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기초 소재 부문의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하고, 첨단 소재 부문도 대폭 감익, LGES도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올해도 기초 소재 부문의 유의미한 실적 반등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적자를 끝으로 최악의 구간은 통과했지만, 수요대비 높은 순증설과 중국 역내 공급확대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양극재 출하량은 올해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메탈 가격의 단기적 반등을 예상하기 어려운 시점에서 부진한 평균판매가격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올해 첨단 소재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