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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성 프로듀서는 “이 작품은 소극장 무대에서 스토리 중심의, 노래로만 엮여 있는 어려운 작품”이라며 “무대에서 상대 배우와 관객을 굉장히 가깝게 대하게 돼 부담스럽고 힘든 작업이 되겠지만 서로 소통하고 호흡했을 때 배우고 느끼는 점도 있을 것이다. 배우들이 이 작품을 선택한 게 대단한 용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에 분명 큰 도움이 될 작품이 될 것이고 이렇게 어려운 작품을 해내었을 때, 여러분에게 대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라고 배우들을 격려했다.
이지영 연출은 “이 작품은 굉장히 솔직하고, 현실적인 작품이다. 두 사람이 사랑한다는 것은 두 사람의 세계가 충돌하는 과정이고 그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을 이 작품은 현실적으로 보여준다”라며 “성별을 떠나서 누구나 캐시의 입장이 될 수 있고 누구나 제이미의 입장이 될 수 있다 작품의 독특한 구성이 두 남녀가 서로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는지, 각자의 삶의 속도가 다른지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장치가 될 예정이다”라고 작품의 세계와 구성을 소개했다.
상견례와 함께 진행한 연습에서는 2024년 공연을 위해 김수빈 번역가가 새롭게 번역·개사한 대본으로 리딩을 진행했다. 4명의 배우가 전체 공연 대본을 리딩하는 동안 각자 캐시 혹은 제이미의 감정에 동화되기도 하고 반발하기도 하며 작품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들의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독특한 구성은 배우들의 리딩을 통해 생생하게 살아나 무대, 조명, 의상, 소품 등 과 함께 구현될 무대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는 내년 1월 17일부터 4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