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환승 음악 '풍년', 리믹스 음원으로 28일 공개

장병호 기자I 2023.07.28 07:50:00

국립국악원 제작, 최고은 작사·양승환 작곡
가객 박진희, 소리꾼 김준수 참여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은 서울 지하철 환승역 알림 음악인 ‘풍년’을 대중음악으로 새롭게 편곡한 음원 ‘풍년(국악 관현악 Remix)’을 28일 정오 국내외 각종 음원 플랫폼을 통해 공개한다.

국립국악원 ‘풍년(국악 관현악 Remix)’ 음원 커버 및 참여 음악인들. (사진=국립국악원)
이번 음원은 싱어송라이터 최고은이 작사, 중견 작곡가 양승환이 편곡을 맡았다. 양승환은 서울대에서 국악 작곡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컴퓨터음악 작곡을, 뉴욕대에서 작곡 및 음악 이론을 전공했다. 2003년 결성한 월드 뮤직 그룹 ‘바이날로그’ 활동을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검증받은 실력파 작곡가다.

이번 ‘풍년(국악 관현악 Remix)’은 원곡 ‘풍년’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 각 국악기의 음색과 연주가 돋보이도록 편곡했다. 여기에 남성 판소리와 여성 정가의 노래가 국악 관현악 반주에 어우러질 수 있도록 꾸며 양승환 특유의 절제되면서도 세련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국악관현악 연주에는 국립국악원 연주단이, 노래에는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가객 박진희와 국악 아이돌로 꼽히는 소리꾼 김준수가 참여했다. 앨범 표지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신혜미(SEENAEME) 작가가 그렸다. 고풍스러운 서울 풍경을 배경으로 풍요과 행복을 상징하는 노란색과 초록색을 대비 시켜 ‘풍년(국악 관현악 Remix)’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국립국악원은 2004년부터 생활국악 개발 사업을 통해 매년 ‘생활음악 시리즈’ 음반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생활음악 시리즈 ‘풍년(국악 관현악 Remix)’은 국립국악원 국악아카이브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 세계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는 원음에 가까운 무손실 오디오로도 접할 수 있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활음악 시리즈’를 통해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르고 즐길 수 있는 음원을 선보이며 대중 국악 장르를 선도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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