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14개 분기동안 코로나19와 포항 침수와 같은 굵직한 이벤트들을 거치면서 철강부문 이익의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2분기 완전 가동 돌입으로 철강부문의 영업이익이 1조원대로 회복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 20조1210억원, 영업이익 1조32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8%, 88.1% 증가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20조8000억원과 영업이익 1조2200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별도 기준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34.7% 증가한 8411억원”이라며 “1분기의 침수 관련 비용 630억원이 반영되지 않았고, 판가 상승 및 원료비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 효과로 4860억원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린인프라 영업이익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그는 “3분기 철강 부분 영업이익은 2분기와 유사한 943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전년 동기보다 7.5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있으나, 부채 이슈와 부동산 경기 부진 지속으로 인해 정책 효과가 크진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2차전지가 주가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단기 주가 급등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한 그룹 차원에서의 컨시어지플랜(Contingency Plan) 마련 등을 통해 이차전지 관련 사업 확장에서 전략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데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철강 부문에서의 안정적인 상각 전 영업이익(EBTIDA) 달성과 그린 인프라 부문에서의 성장도 빼놓을 수 없는 투자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