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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당시 무궁화호 열차는 3량으로 편성된 열차에 입석 승객 188명을 포함해 약 400명이 승차해 차내 혼잡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열차 내 혼잡도를 미리 파악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후속열차 승차에 대한 동의를 사전에 구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창간한 언론사 ‘소셜포커스’의 논설위원 조모(59)씨는 자신이 겪은 일을 칼럼으로 작성했다.
지난 15일 조씨는 수원역에서 서울로 가는 무궁화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 오전 11시38분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 1282편 3호차의 휠체어 석에 자리를 예매했다. 그는 고객지원실에 리프트 이용을 신청까지 마친 후 기차에 타기 위해 승차장으로 향했지만, 해당 역무원은 열차에 입석 승객이 많다며 조씨의 탑승을 거부했다는 내용이었다.
통상 리프트 이용이 필요한 휠체어 장애인이 열차를 발권하고 탑승할 경우 고객지원실은 열차 승무원에게 탑승고객 정보를 전달하고 열차가 정차하는 동안 탑승을 지원하도록 돼 있다.
조씨는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기 때문에 별도 좌석이 아닌 휠체어가 놓일 공간만 확보되면 탑승에 무리가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코레일은 전동휠체어가 놓여야 할 공간까지 입석 손님을 태웠고, 정상적으로 예매한 휠체어 장애인의 탑승을 거부한 것이다.
이와 관련 코레일은 열차 내 혼잡도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퇴근 시간이나 주말 등 이용객이 많은 무궁화호에 대해서는 입석발매 비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열차 내 혼잡도를 완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