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겐코리아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비 20.2% 증가한 3071억원, 영업이익은 9.6% 늘어난 301억원으로 안정적 실적을 다시금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건재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대규모 일회성 실적이 반영된 지난 2020년 실적 대비 2021년은 역성장하는 모습으로 주가는 지금까지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면서 “하지만 2022년 실적은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성장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9584원의 3.6배 수준으로 명확한 저밸류 구간에 진입해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신규 성장동력 부재는 슈피겐코리아가 지속적으로 저밸류를 받을 수 밖에 없는 가장 큰 문제점”이라면서 “정보기술(IT) 주변기기 사업만으로는 향후 영업이익률 개선이 제한적이고 글로벌 대형 유통사인 아마존의 정책 변경에 이익률 영향을 크게 받고 있어 신규 성장동력은 주가 부양에 필수적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또 IR팀의 잦은 교체와 투자자들과의 교류 단절은 장기적으로 동사에 부정적 영향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선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면서도 “하지만 시장의 인식 개선을 이끌어 내지 못한다면 주가 상승은 상당기간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