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목표주가 하향은 올해 글로벌 TV 수요가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예상돼 TV부문(HE) 실적 하향을 반영해 2022년과 2023년 지배주주순이익을 각각 17%, 14%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의견 ‘매수’ 유지 이유는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한 전장부품(VS) 사업부가 2013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첫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인플레이션 확대 국면 속에서 소비패턴의 뚜렷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가전(H&A) 부문이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LG전자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TV 사업의 수익성 하락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8750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연결 기준 LG전자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0조원, 영업이익 7849억원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수익성이 양호하고 전력 효율이 우수한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의 디지털 인포테인먼트가 벤츠 전기차(EQS) 공급 이후 수주가 확대되고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완화되면서 자동차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들의 가동률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또 올해 전장 수주잔고가 67조원으로 전년(61조원) 대비 10%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LG마그마 이파워트레인은 멕시코 신규 공장 가동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LG전장부품 계열사와 더불어 애플카 핵심부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