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년 1개월간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18일부터 완전 해제한다.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실내 취식과 코로나 19 감염병 등급 하향(1→2급)도 25일부터 시행된다. 실내 마스크는 당분간 착용이 불가피하지만 실외 마스크 착용은 2주 후에 방역상황을 평가해서 결정할 예정이다. 다음달 말부터는 확진자에 대한 격리 의무도 권고로 변경될 전망이다.
|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9만 300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9만 298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8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1630만 5752명이다. 지난 11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9만 928명→21만 755명→19만 5419명→14만 8443명→12만 5846명→10만 7916명→9만 3001명이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893명을 기록했다. 지난 11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099명→1005명→1014명→962명→999명→913명→893명이다. 사망자는 203명을 나타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1092명(치명률 0.13%)이다.
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46.9%(1326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45.0%(894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83만 4058명, 이중 집중관리군은 7만 1898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1778명으로 누적 4501만 2548명, 누적 접종률은 87.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199명으로 누적 4452만 6471명, 86.8%다. 신규 3차 접종자는 8084명으로 누적 3300만 8629명, 64.3%다. 4차 접종자는 1만 6135명으로 누적 44만 781명, 0.9%다.
◇포스트 오미크론 전환…격리·재택치료 순차적 중단
정부는 18일부터 사적모임인원·영업시간 제한 등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하고, ‘포스크 오미크론’ 대응 체제 전환을 시작한다.
방역당국은 25일부터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조정한다. 2급 감염병은 결핵, 홍역, 콜레라 등 11종 환자만 격리 의무가 있지만 고시개정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도 현행과 동일한 7일 격리의무를 유지하고 치료비·생활비 등 지원을 계속한다.
이어 4주 후에도 안정적인 상황을 보이면 ‘안착기’로 구분하고 격리의무가 아닌 권고 전환로 한다. 단, 의료기관 적정 감염관리(확진자 분리 등),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업무종사 제한 권고 등 의료기관·감염취약시설 적정 감염관리를 유지한다.
재택치료 체계는 장기적으로 중단하고 치료는 동네 병·의원이 담당한다.
이를 위한 준비기에는 먼저 동네 병·의원 등 외래진료센터를 지속 확충해 일반의료체계를 전환 준비하고 집중관리의료기관을 단계적으로 조정한다. 25일부터 4주간 잠정적으로 적용하는 이행기에는 고위험군 집중관리 체계는 유지하고 대면진료 인프라는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확진자·재택치료자 추이를 모니터링하며 기준·인프라 조정 여부를 검토한다.
이후 안착기에는 재택치료 체계는 중지하되, 동네 병·의원에서 신청 등 별도 절차 없이 대면진료를 실시한다. 이때에도 재유행에 대비해 호흡기 진료 등이 가능한 인력·시설 등을 갖춘 대면진료 인프라 선제적으로 확보·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