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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7시55분께 기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99% 내린 3만6081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지난 24일 6개월 만에 3만5000달러께까지 하락한 뒤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이더리움은 239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1.82% 하락한 결과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약세다. 에이다는 전날보다 1.61%, 폴카닷은 0.77% 내렸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4538만원이었다. 전날보다 0.67% 상승한 것이다. 이더리움은 1.96% 올라 295만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흐름은 미국의 증시와 맞물려 있다. 2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하락한 3만4160.7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4% 내린 4326.5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40% 떨어진 1만3352.78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21% 내린 1932.79에 장을 마쳤다.
앞서 제롬 파월 원준 의장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노동시장은 매우 강력하다”며 “노동시장을 위협하지 않은 채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꽤 많다”고 말했다. 이후 뉴욕 증시는 긴축 공포에 급등락을 반복하는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이사예 설립자는 “전날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시장에 긍정적이면서도 부정적이었는데, 결국 우리가 알고 있는 걸 더 강화해줬다”며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진지하고, 시장 변동성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메리클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 서한에서 올해 4회 이상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전망했다. 그는 “우리의 기본 예상은 올해 3, 6, 9, 12월 등 총 4회의 금리 인상”이라면서도 “FOMC가 인플레 상황이 바뀔 때까지 매 회의에서 긴축 조치를 취하는 것을 원할 것이란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금리 선물(先物) 가격을 토대로 연준의 통화정책을 예상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시(미 동부 시간) 기준 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5회 금리 인상 가능성을 26.3%로 예상했다. 6회 이상은 13.1%였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이 올해 최대 7차례까지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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